방문기관
LA 카운티 미술관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

주요내용
1. 개요

  • 주소 : 905 Wilshire Boulevard, Los Angeles, CA 9003
  • 전화 : 323 857 6000
  • 홈페이지 : http://lacma.org
  • 관람시간 : 11am-5pm(월~화, 목), 11am-8pm(금요일), 10am-7pm(주말)
  • 휴관일 : 매주 수요일, 추수감사절, 성탄절

1) 설립배경
1965년 개관한 LA 카운티 미술관(LACMA)은 미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135,000여 점 이상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50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거대한 미술관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종이 모여드는 지역인 로스앤젤레스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하여, 북아메리카․유럽․아시아․중동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을 수집 및 전시한다.

2) 입지와 접근성
LACMA는 LA의 다운타운으로부터 10마일 정도 떨어진, 한인타운에서도 가까운 미라클 마일 지역의 윌셔 가에 자리하고 있다.
미라클 마일은 뮤지엄 로(Museum Row)를 형성하는 윌셔 대로를 중심으로 한 패어팩스 애비뉴와 라브레아 애비뉴 사이의 지역으로, LACMA와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크래프트 & 포크 아트 뮤지엄, 라브레아 타르 피츠 & 뮤지엄 등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이 모여 있다. 1934년 개장한 이래 지역의 명소로 사랑받아 온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 등도 가까이 위치해 이 일대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대로와 인접한 여러 건물과 야외 조각 공원으로 구성된 LACMA는 커다란 하나의 개방형 복합 단지를 이루고 있는데, 티켓을 구입한 관람객뿐만 아니라 미술관을 지나는 모든 시민과 방문객에게 야외 공간의 출입을 허용하여 아름다운 건축과 공공미술 작품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을 도시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 버든(Chris Burden)의 〈어반 라이트〉, 마이클 하이저(Michael Heizer)의 〈공중에 떠있는 돌〉 등 기념비적인 예술품들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202개의 빈티지 가로등으로 도시를 밝히며 유명한 야경 명소이자 포토 스팟으로 자리잡은 〈어반 라이트〉는 24시간 누구에게나 접근 가능한 작품으로 미술관을 관람객에게 더욱 가깝게 한다.

3) 건축 및 편의시설
LACMA는 계속해서 새로운 건물의 건립과 공공미술 작품 설치를 통해 미술관 부지를 확장, 개선하며 통합해가고 있다. 최근 완료된 LACMA 변환 프로젝트는 파리 퐁피두센터 설계로 유명한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디자인으로 미술관 서측을 리뉴얼했다. 20에이커의 부지를 확보하고 2008년 브로드현대미술관과 2010년 레즈닉파빌리온을 개관하여 10만 평방 피트의 전시장을 추가함으로써 미술관의 전시 공간을 두 배 이상 늘렸다.
브로드현대미술관은 미술관의 기존 건축물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색상의 이탈리아산 석회질 석재로 외관을 마감하고, 북쪽을 향한 차양 형태의 지붕으로 3층 전시장에 자연 채광으로 비추는 동시에 태양광 패널로 생산되는 하루 평균 11만 와트의 전기로 〈어반 라이트〉를 밝힌다. 건물 외부로 드러난 골조가 시선을 끌면서 관람 동선을 강조하고 있는데, 선명한 붉은 색의 “거미” 에스컬레이터가 야외에서 주 출입구인 건물의 3층으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LACMA는 현대미술 전시와 프로그램을 위한 이 새 건물과 변환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컬렉션을 전환하고 재구성하였으며, 현대미술 분야의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다.
현재 LACMA는 애먼슨 빌딩, 아트오브아메리카 빌딩, 해머 빌딩, 빙 센터, 브로드현대미술관, 레즈닉 파빌리온과 일본관의 7개 건물과 야외 조각 공원으로 구성되고 있으나, 일본관은 현재 폐쇄 중이다. 컬렉션을 상설 전시하고 있는 애먼슨 빌딩과 아트오브아메리카 빌딩, 해머 빌딩의 일부 전시실 역시 내부 수리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다. 해머 빌딩에는 한국관과 중국관이 위치해 있기도 하다. 브로드현대미술관과 레즈닉파빌리온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 서측의 변환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LACMA는 현재, 동측의 오래된 네 건물을 하나의 건축물로 통합하고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피터 줌터(Peter Zumthor)의 설계로 2018년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하여 2023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2. 전시
1) 《오빈: 열 가지 시선으로 바라 본 영벽석(Wu Bin: Ten Views of a Linbi Stone)》, 2017.12.10-2018.6.24
레즈닉파빌리온에서 진행된 이 전시는 중국 명대 말기의 화가 오빈(吳彬, 1573-1620)의 작품을 중심으로 중국의 기석 문화를 살펴본다. 중국인들은 기이하고 기괴한 형태의 돌을 특별하게 생각하며 그 아름다움을 즐겨 감상하였다. 이들은 이러한 돌이 우주의 숨겨진 비밀들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여겨, 많은 상징적인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다. 이 마법적인 돌들은 유동적이고 역동적인 존재로 끊임없이 변형하고 변화하며, 그 자체가 작은 산과 같고 또 인체와 마찬가지로 태어나고 죽는, 일기생멸을 가진 것으로 믿어졌다.
전시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 〈십면영벽도(十面靈璧圖)〉(1610)는 영벽석으로 유명한 중국 안휘성 영벽현의 기석 하나를 10개의 서로 다른 방향에서 조망한 그림들로 이루어진 명대의 두루마리 회화이다. 대표적인 기석인 영벽석과 태호석을 그린 현대 중국 수묵화를 함께 선보이면서, 전시는 중국 기석문화의 역사와 함께 돌을 둘러싼 도교적 우주관과 중국 고전시의 연관성을 탐구한다.

2) 《공허한 시대의 들판에서: 이란 미술의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In the Fields of Empty Days: The Intersection of Past and Present in Iranian Art)》, 2018.5.6-2018.9.9
브로드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전시는 이란의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이란 사회에서 지속되고 있는, 피할 수 없는 과거의 현존을 탐색한다. 이란의 미술이나 문학에서, 과거의 시아파 성인들은 빈민과 억압받는 이들의 투사로서 환기되지만 고대의 왕과 영웅들은 후대의 맥락에서 미덕의 전형이나 조롱의 대상으로 사용된다.
이란의 민족 서사시인 ‘왕의 책’, 『샤나마(Shahnama)』(997~1010)는 6만 구절에 이르는 순수 페르시아어로 이란(페르시아)의 첫 번째 왕 케유마르스부터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멸망까지 네 왕조의 역사와 설화를 기록하고 있다. 창세부터 7세기 이슬람의 이란 정복시기 이전까지, 조로아스터교의 전통이 이어지던 시절의 이란의 신화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이 중요한 문헌은 14세기 초에 삽화로 그려지면서 이슬람교 이전의 왕과 영웅들을 당대의 이슬람 지배자로 재구성하며 통치 계급의 정당화에 이용되었다. 또한 16세기 초 시아파 이슬람을 채택한 이란은 시아파 이맘들의 순교에 대한 추도를 반복함으로써 현재에서 과거를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못 박게 했다. 동시대 이란 미술에서 왕과 영웅, 그리고 순교자는 종종 간신히 위장된 사회적 논평의 형태로서 전개되고, 때로는 겹쳐지며 시간을 교란시킨다.
전시는 이러한 과거의 전유를 현재의 맥락에서 살펴보면서 사진, 회화, 조각, 영상, 포스터, 만화, 삽화 필사본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125점을 선보인다. 과거와 현재의 교차에 초점을 맞추어 이란 예술에서 시대교란을 바라보는 새로운 학문적 접근을 제시하고하는 동시에, 다차원적인 이란 문화와 과거를 환기시킴으로써 현재를 묘사하는 새로운 시각적 메타포를 만들어내는 이란의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3) 《예기치 않은 빛: 안영일의 작품세계(Unexpected Light: Works by Young Il Ahn)》, 2018.2.25-2018.7.22
해머 빌딩의 한국관 전시실에서 진행된 재미 화가 안영일의 개인전이다. 1934년 개성에서 태어난 안영일은 1966년부터 미국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안영일은 떠나 온 고국보다는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주변에 대한 관심을 작품에 꾸준히 담아 왔다. 전시에서 작가의 최근 작품과 함께 선보이는 대표작 〈물〉 시리즈는 1983년 작가가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겪은 임사 체험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다. 작가의 작품은 계속해서 완전한 추상으로 나아가는 변화를 보여준다. LACMA에서 최초로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가 소개되는 이 전시는, LA에서 한국 교포 사회와 함께 확대되고 있는 다양성의 현실을 조명한다.

3. 지원 활동 및 관련 행사
1) 지역 파트너십(On-Site: Neighborhood Partnerships with the LACMA)
LACMA는 미술관의 프로그램과 컬렉션에 대한 지역 사회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2016년 여름부터 카운티 내의 노스 할리우드, 이스트 로스앤젤레스, 콤튼 지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각 지역의 여러 도서관과 사원, 교육 지구, 공원 등에서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빈센트 프라이스 아트 뮤지엄에서는 LACMA의 소장품을 전시했다.

2) 영화(Film Programs)
영화는 LACMA의 중요한 프로그램이자 컨텐츠 가운데 하나이다. 미술관은 빙 시어터에서 고전 영화부터 다큐멘터리, 신작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화를 상영할 뿐만 아니라 특별 행사, 객원 큐레이터 프로그램, 영화 및 영화 제작에 대한 토크 프로그램 등 영화와 관련된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 고전 영화를 큐레이션하여 주간 상영하고 있다.

3) 음악(Music Programs)
LACMA의 음악 부서는 클래식, 재즈, 라틴 음악 및 새로운 음악들을 연주하는 미국 국내외의 앙상블 공연을 매년 100회 이상 선보이고 있다. 순회전 개최나 새로운 컬렉션의 영구 소장을 기념하여 세계적인 연주자나 작곡가 다양한 최첨단의 현대 음악을 공연하는 〈Art & Music〉, 20년 이상 남부 캘리포니아의 가장 중요한 재즈 뮤지션들의 음악을 선보여 온 〈Jazz at LACMA〉, 5월부터 9월까지 토요일 오후마다 최신 라틴 음악을 선사하는 〈Latin Sounds〉,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빙 시어터에서 무료로 선보이는 주간 실내악 시리즈 〈Sundays Live〉 등 다양한 음악 공연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험적인 프로그램으로 여러 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4. 박물관 홍보 및 문화상품, 뮤지엄숍
1) LACMA의 비전과 뮤지엄 아이덴티티
LACMA는 1997년 박물관을 안정화시키고 대규모 확장과 기부 캠페인을 준비하기 위한 장기 전략 계획을 수립, 채택하고 계획이 제시하는 비전을 발전시켜 왔다. 컬렉션의 향상, 더 많은 관람객의 관계,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확대, LA의 문화적 활력의 국제적 증진 등이 바로 그것이다. 2004년, LACMA 이사회는 캠퍼스를 확장하고 개선하는 3단계의 마스터플랜을 채택하였으며 이러한 전략 계획은 크게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LACMA는 예산 균형을 유지하며 후원자들이 미술관의 전략을 신뢰할 수 있게 하고, 포괄적인 홍보 관리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높여 왔다.
이러한 LACMA의 전략과 변화의 중심에는 마이클 고반(Michael Govan) 관장이 있다. 2006년 부임하여 현재까지 LACMA를 이끌어 오고 있는 고반 관장은 LACMA의 외관을 바꾸는 프로젝트와 함께 LACMA를 LA 문화의 중심이자 환태평양 최고의 미술관으로 자리잡게 했다. 고반 관장은 미술관/박물관이 서로 다른 개인들의 정체성을 비교, 분석하며 지식과 상상력을 습득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말한다. 세계화의 이슈 속에서 시민들은 미술관을 통해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결합하고 결속한다. 고반 관장이 이끄는 LACMA는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는 젊은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로 불리는 LA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미래적 사고를 펼치고, 미래 세대를 위해 현재의 예술을 저장, 보관하며 예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새로운 미술관 아이덴티티의 개발과 적용, 상징적인 야외 작품들의 설치 또한 고반 관장의 임기 중에 진행된 프로젝트들이다. 뉴욕의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 2X4와 LA 출신의 아티스트 존 발데사리(John Baldessari)의 협업으로 탄생한 LACMA의 새 그래픽 아이덴티티는 미술관의 로고 타입과 서체, 출판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디자인 체계로, 극단적인 규모와 다양성을 가진 이 미술관에 고도로 체계화되고 일관된 브랜드를 부여한다. 고반 관장의 취임 이후 3년 동안 LACMA는 2억 5천만 달러의 기부금을 달성했으며, 5년 만에 관람객 수의 50%가 증대되었다.
2008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 LACMA의 임원진들은 미술관의 전략적 잠재력에 중점을 두어 일련의 토론을 진행하고 예술의 탁월함에 대한 21세기의 세계관 표현과 최대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다양하고 즐거운 교육적 경험의 제공을 위해 미술관의 컬렉션과 시설,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러한 관객층 확립을 위해 LACMA는 여러 전략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명작을 수집하고, 우수한 예술기관으로서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아카이브와 연구 시설을 설립한다. 또한 방문객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대규모의 야외 작품을 설치하고, 관람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참여도와 접근성을 높이고 시각적 소양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전시장을 계획하고 디스플레이한다. 전략적인 마케팅과 관광객, 멤버십 회원, 후원자 그룹 등 세분화된 타겟 서비스, 컬렉션과 프로그램에 대한 전세계의 온라인 접근성 확대 역시 잠재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LACMA의 구체적인 목표들이다.

2) 멤버십
LACMA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레벨의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생($30)과 성인($60~$110)을 대상으로 하는 연간 무료입장 멤버십부터, 여러 등급($250~$25,000)의 후원 회원 가입 또한 가능하다. 회원은 뮤지엄숍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유료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할인받을 수 있고,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프로그램에 초대되거나 폐관 후 특별 관람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등급에 따라 프리뷰 관람, 오프닝 초대, 큐레이터 프로그램 등 회원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베네핏이 주어진다.
특별한 점은 청소년을 위한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Arts for NexGen LACMA)이다. 회원으로 등록하면 17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언제든지 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동반하는 성인 1명에게도 무료입장을 제공한다. LACMA는 어린이들에게 미술관에 일상적으로, 자주, 짧게 방문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미술관을 편안하고 친숙한 장소로 느끼게 함으로서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미술 애호층을 확대할 수 있다. 20만 명 이상의 회원이 이 무료 멤버십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3) 라크마 스토어 / 아트 카탈로그
LACMA는 ‘라크마 스토어(The LACMA Store)’와 ‘아트 카탈로그(Art Catalogues)’라는 이름으로 크게 두 종류의 뮤지엄숍을 운영하고 있다.
라크마 스토어는 ‘미술관 그 자체’를 반영하는 뮤지엄숍으로, LACMA의 컬렉션과 전시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제품과 아트 상품을 엄선하여 판매한다. 서적, 악세서리, 포스터, 의류, 문구, 선물 용품, 로컬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디자인 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며 미술관 동측 해머 빌딩에 위치하고 있다. 레즈닉 파빌리온에도 작은 규모의 스토어가 마련되어, 미술관의 어느 지점에서든 관람객이 원하는 상품이나 서적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애먼슨 빌딩의 아트리움에 위치한 아트 카탈로그는 전시 도록과 현대미술에 대한 서적을 판매하는 전문 서점이다. 1977년부터 운영된 독립 예술 서점으로서,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 사진에 이르기까지의 전문성을 지니고 광범위하고 방대한 예술 분야 서적들을 취급하고 있다.
라크마 스토어와 아트 카탈로그 모두 온라인 숍을 운영하고 있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전시 도록이나 아트 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해외로의 배송 또한 가능하다.

5. 교육 프로그램
LACMA는 미술관 장기 전략과 미션의 일환으로, 최대한 많은 잠재 관람객의 방문을 독려하고 이들의 참여와 관계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기 위해 방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영화와 음악 프로그램 이외에도 매우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세분화된 전시별‧대상별 교육이 이루어진다. LACMA의 교육 부서는 미술관으로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컬렉션에 초점을 맞추는, 방문자 중심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을 중심 가치로 삼고 있다.

1) 실기 워크숍 및 캠프(Art Classes & Camp) : 성인/청소년/어린이/가족 대상
LACMA에서의 미술 실기 워크숍 프로그램은 전시장에서 토론이나 드로잉을 진행하는 갤러리 세션과 실기실에서 드로잉과 페인팅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스튜디오 세션을 포함한다. 전시나 소장품과 연계하여 진행되거나, 사진/수채화/아크릴 회화 등 특정한 기법을 배워볼 수 있는 수업으로 마련되기도 한다. 대상과 주제에 따라 프로그램별 내용이 상이하고, 한 차례로 마무리되는 원데이 워크숍이나 5회 가량 진행되는 코스 수업이 진행된다. 대체로 유료로 진행되고 멤버십 회원은 수강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2) 전시 투어(Tours)
20분 또는 50분의 전시 해설을 제공한다. 특정 기획전, 또는 상설 컬렉션의 일부 섹션을 소개하며, 담당 큐레이터의 해설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투어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 평균 4-5회 정도 운영된다. 매일 투어를 제공하는 전시가 달라지므로 특별히 희망하는 전시의 해설을 듣고자 한다면 미리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3) 토크 프로그램(Talks)
무료로 제공되는 다양한 토크 및 강연 프로그램.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지만 사전 신청이나 전시 티켓이 요구될 수 있다. 전시장에서 작품과 함께 하는 갤러리 토크, 강당에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렉쳐, 순회 전시의 가이드 투어 등이 운영되고 있다.

4) 라크마 로컬(LACMA Local)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의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교육 프로그램. 한 달에 두 차례 개최되는 이벤트에 지역 주민들을 초대한다. 격주 토요일 오전 10시, 진행 중인 전시와 연계하여 토론, 공연, 워크숍 등을 포함하는 감상 프로그램을 회원에 한정하여 제공한다. 미술관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키기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미술관 관람을 위한 멤버십과 별도로 비용이 발생한다.

5) 학교 및 교사 대상 교육(Students & Teachers)
LACMA는 다양한 학교/학급 대상 교육과 교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단체 방문 시, 핵심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컬렉션 가운데 주요 작품을 감상하며 토론할 수 있는 학급별 도슨트 투어가 제공된다. 12학년이나 대학, 방과 후 학교 수업의 경우, 인솔 교사가 직접 전시 투어를 진행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사전 예약해야 하고, 자격을 갖춘 기관이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지역 내 학교들은 방과 후 미술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은 8주 동안 주 1회 미술관에 방문하게 되고, 전문 강사가 감상 수업과 실기 워크숍을 진행한다.
교사를 위한 전문 연수 프로그램(Evenings for Educators)과 예술 교육 자료 또한 제공된다.

6) 사진 및 지류 작품 연구 센터(Study Center for Photography and Works on Paper)
사진과 판화, 드로잉 등 빛에 민감하여 장시간 전시될 수 없는 지류 작품을 연구하고 보존, 수장하며 방문자에게 공개하는 연구 센터. 박스나 서랍에 보관되어 있는 빈티지 사진과 옛 거장들의 판화부터 현대 드로잉과 희귀 포스터까지, 광범위한 작품이 방문자에게 하루에 3시간씩 주 3회 공개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소장 자료를 둘러 보는 학급별 방문을 계획하거나 개별 연구자가 특정 관심 분야의 관련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프레드릭 로버트 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찰 및 평가
1. 관람자 중심의 미술관 정책과 전략
LACMA를 탐방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거대한 미술관의 유연하게 조직된 인력들과 모든 정책과 시설, 프로그램이 관람자를 중심에 두고 초점 맞춰져 있는 점이었다.
먼저, LACMA의 많은 관계자가 탐방에 도움을 주었다. 미술관의 교육과 전시 및 소장 업무를 총괄하는 제인 버렐(Jane Burrell)과 린다 로마노프(Linda Romanof)가 일행을 맞이하여 미술관의 전반적인 현황과 특성, 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관람객의 미술관 경험을 위한 여러 멤버십 및 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30여 분의 면담 후 스탭 에밀리 코일의 안내로 방문자 패스를 지급받고 과 두 가지 기획전에 대한 투어를 제공받았다. 《오빈: 열 가지 시선으로 바라 본 영벽석》전의 경우 중국계의 리서치 펠로우가 전시를 소개해 주었고, 《공허한 시대의 들판에서: 이란 미술의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전의 경우 특별히 전시를 직접 기획한 중동 미술 부서를 총괄하는 LACMA의 이슬람 미술 큐레이터 린다 코마로프(Linda Komaroff)를 만나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두 전시 모두 전시에 대한 책임있는 기획자 및 전시가 다루는 주제 분야와 연관있는 연구자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무척 좋은 기회였다.
한국박물관협회의 면밀하고 세심한 사전 일정 조율 덕분이기도 했겠으나, 자유 관람까지 약 세 시간가량의 방문 시간 동안 미술관의 주요 인물들을 포함하여 다섯 명 이상의 관계자가 협조와 환대를 제공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미술관의 시스템과 풍부한 인력 풀, 체계적인 업무 분담과 원활한 소통 등을 짐작케 했다.
미술관의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미술관의 건축과 다양한 프로그램 또한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관람자를 환대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었는데, 무엇보다 특별했던 것은 미술관의 주 출입구이자 이동 통로이며 공공을 위한 광장이기도 한 BP 그랜드 엔트런스(BP Grand Entrance)이다. LACMA의 변환 프로젝트에 2천 5백만 달러를 기부한 글로벌 에너지 회사 BP의 이름을 딴 이 공간은 한때 미술관의 서측과 동측을 가로지르던 도로, 오그든 드라이브의 일부를 폐쇄하고 형성되었다. 캠퍼스를 분리시켰던 도로 위에 생성되면서 미술관의 새로운 중심에 위치하게 된 노천 공간 미술관의 전시동들을 연결하는 중앙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BP 그랜드 엔트런스는 브로드현대미술관의 외부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빨간 색 스틸로 이루어졌다. 순환을 상징하는 이 붉은 강철은 미술관의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방문객들이 쉽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동할 수 있게 한다. 명소로 자리 잡은 작품 〈어반 라이트〉와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레이 & 스타크 바를 교차시키는 이 공간은 전시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도시의 휴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미술관을 더욱 친숙하게 하고 누구나 쉽게 미술관을 방문하게 하기 위한 LACMA의 노력은 17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무료 입장을 제공하는 NexGen 멤버십에서도 두드러진다. 잠재적인 관람객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역 사회에 다가가고 있는 미술관의 전략은 무척 효과적이고 선명하다. 모던하고 일관된 뮤지엄 아이덴티티 디자인과 함께, 계속해서 미술관을 친근하면서도 매력적인 공간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2. 전시
LACMA 탐방은 진행되고 있는 특별 기획전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상설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실들을 여유있게 둘러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LACMA는 여러 유명 작품들을 포함하는 방대한 컬렉션 규모로 명성이 높은 만큼, 소장품 전시의 구성과 다양한 면모를 더 살펴보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한 번에 모두 관람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전시실이 여러 개의 작은 공간으로 세밀하게 쪼개져 지역과 시대별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작은 규모의 소장품 특별 기획전이 다수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소장품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의미를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점은 긍정적이었으나, 미술관 내에서 크게 홍보되거나 전시를 강조하는 사인물이 설치되지 않아 미리 진행되고 있는 전시의 정보를 알고 있었음에도 해당 전시실을 찾아가기 어려웠던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 워낙 규모가 크고 작품의 수가 많다 보니, 전반적으로 각각의 전시실의 위치나 성격을 명확히 전달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내부 수리와 변경을 위해 많은 공간이 닫혀 있는 것 또한 관람에 다소의 혼란을 주는 요소이다.
‘규모’와 ‘다양성’이 LACMA를 대표하는 강점이자 특징이지만, 그것이 동시에 미술관을 방문하는 경험 속에서 관람자가 길을 잃게 하는 지점이 되기도 하는 듯 했다. 수많은 전시와 이벤트가 진행되는 만큼 방문객이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을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쾌하게 내용을 전달하는 방안은 기관 차원에서 조금 더 고민해 볼 지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어떤 종류와 주제의 전시이든 간에, 전시 작품 및 소장품의 심미적이고 역사적인 가치를 풍부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작품이 기반하고 있는 문화권 기저의 정신성과 특수성을 소개함으로써 관람자에게 해당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점차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는 한국 사회도, LACMA가 서로 다른 문화를 포용하고 이해하며 소개해 나가는 방식으로부터 많은 부분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제안
1. 사랑받는 공공미술의 탄생
LACMA는 미술관의 새로운 장기 전략을 토대로 한 뮤지엄 아이덴티티 수립과 변환 프로젝트, 세부 전략 계획들의 수행에 있어서 야외 설치 작품을 적극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상징적인 공공미술 작품은 미술관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관람객의 방문 목적이 되기도 한다.
잘 만든 한 점의 작품이 낳는 몇 배 이상의 부가가치에 대해서야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지만, 실제로 대중으로부터 사랑받는 작품이 공공의 공간에 놓이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국내에서 조성되는 공공미술 작품이나 야외 조각공원의 많은 경우가 논란의 대상이 되거나 구색 맞추기에 그치고 있다. 양적 확대나 조성 자체보다는 작품 내적‧외적으로 충분한 성찰이 우선될 때 비로소 LACMA의 사례처럼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공공미술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특정 건축물이나 기관, 지자체의 경계를 넘어서서 어떤 작품이 어떠한 장소에서 시민들을 만나게 될 것인지, 의사결정자들이 심미적으로 도시 공간에 접근할 수 있었으면 한다.
공공미술 조성은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만큼, 현재 한국 사회의 문화적 역량과 수준 속에서 개인 및 개별 기관의 인식과 노력만으로는 결과 도출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공공성을 지닌 예술지원기관이 지원사업을 통해 공공미술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교육이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하여 개별 기관의 공공미술 조성을 권장하거나 역량 증대를 돕는 것은 어떨까. 또는 기존의 공공미술 심의나 건축 미술 장식품의 범주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차원에서 함께 고민하고 합의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전문가와 일반 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나 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공펀드를 조성함으로써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반영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상상해 본다.
때로는 한국의 문화예술이 작은 단위의 조직이나 기관, 또는 개인의 역량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듯하다. 어쩌면 개인의 창조성이나 앞선 감각보다, 더 많은 개인들의 집합으로서의 보편적 주체가 더 미적인 결과를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2. 박물관‧미술관의 교육 기능 확충 및 전문 분야 분업
LACMA는 미술관의 새로운 장기 전략을 토대로 한 뮤지엄 아이덴티티 수립과 변환 프로젝트, 세부 전략 계획들의 수행에 있어서 야외 설치 작품을 적극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상징적인 공공미술 작품은 미술관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관람객의 방문 목적이 되기도 한다.
잘 만든 한 점의 작품이 낳는 몇 배 이상의 부가가치에 대해서야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지만, 실제로 대중으로부터 사랑받는 작품이 공공의 공간에 놓이는 것은 그다지 쉬역으로 는 것은 아닐까.  

3. 현대미술에 국한되지 않는 미술관의 모색
LACMA는 미술관의 새로운 장기 전략을 토대로 한 뮤지엄 아이덴티티 수립과 변환 프로젝트, 세부 전략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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