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관
과학산업박물관 (Museum of Science and Industry)

주요내용
◦ 주 소 : 5700 S Lake Shore Drive Chicago
◦ 전 화 : +1 73 684 1414
◦ 홈페이지 : http://www.msichicago.org
◦ 관람시간 : 9:30 am~4 pm (매일)/별도 공지 있음
◦ 휴 관 일 : 없음

1) 박물관의 입지와 접근성
과학산업박물관은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의 미시간 호 인근 잭슨공원(Jackson Park)에 있는 총면적 약 5만 7000㎡의 박물관이다. 박물관 건물은 1893년 시카고 만국 박람회에서 Palace of Fine Arts로 쓰인 건물을 박물관으로 변경하여 1933년 일부 개관했고, 1940년에 전면 개관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머물던 도시로, 2020년에는 박물관에서 3블록 떨어진 곳에 오바마 기념관 및 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한다.


2) 전시(주제와 내용, 방법, 조명, 진열장, 기법 등)
박물관은 총 75개의 전시실에 환경, 전기, 통신, 운송, 원자력, 플라스틱 등 2,000여 개에 이르는 테마 전시가 이뤄지고 있으며, 2016년에 전시실의 대폭적인 교체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본 박물관의 특징은 대부분의 전시물을 모두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박물관은 일상에서 접하는 과학 그리고 주변에서 만나는 산업이라는 주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산업의 발달 과정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내용의 전시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과학기술을 익히기 위한 시설을 갖추고 과학의 기본원리를 쉽게 해설해 주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체험을 통해 교육 효과와 흥미 유발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그래서 토네이도가 생기는 원리, 바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모래 등의 과학 원리를 소개하는 전시물과 증기 기관차와 비행기, 자동차, 트랙터 모형 등 산업화와 관련한 전시물은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특히, 이러한 전시물 중에는 개관 초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전시물이 있는데, Whispering Gallery는 1933년 개관 때부터, 병아리 부화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Chicken and Eggs는 1954년부터 현재까지도 진행 중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물론, 박물관은 현대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현대의 기술을 동원해 자연을 탐험하는 탐험가의 모험을 다루는 전시실 내에서 실제 빙하를 만져 볼 수 있도록 하거나, 장난감의 부속을 3D 프린터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물을 설치하기도 한다.

박물관의 기획전은 이러한 현상을 특히 잘 담아서 만들어지는 데, 방문 기간 중 열렸던 전시는 블록 장난감 LEGO를 이용하여 건축 구조물과 엔지니어링 기술을 소개하는 기획전이었다. (전시는 7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었으며. 10개월에 걸쳐 준비 13명의 레고 마스터에 미국 및 세계 유명 건축물을 짓고, 이를 바탕으로 건물의 구조를 설명하도록 했다) 또한, 방문 중 개막 준비 중인 전시를 미리 둘러볼 기회를 얻었던 전은 최신 기술을 볼 수 있는 전시로 전시장에서는 실시간으로 로봇을 수리하고, 프로그램을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예산 30만 달러, 준비 기간 3년, 순회전시 계획 중)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전시물 가운데에서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전시물이 있다. 1·2차 세계대전 때 대서양 ·태평양에서 활동한 독일의 중형 잠수함 U보트다. 박물관에서는 U보트 전시를 위해 지하 5층 규모로 땅을 파고 건물을 새로 신축했다. 이후 박물관은 U보트에 대한 역사적 정보 제공은 물론, 커다란 잠수함을 어떻게 전시했을지 궁금해하는 관람객을 위해 설치 당시의 영상물,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U보트 투어’로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3) 박물관의 지원 활동 및 관련 행사(이동박물관, 대여, 외부전시, 음악회, 놀이마당 등)

박물관 뒤편으로 가면 현대적인 건축물 있다. 박물관 개관 75주년을 기념하여 지은 친환경 건물로 2년마다 내부 인테리어를 가장 최신경향으로 꾸민다고 한다. 건물에 부속된 정원은 50여 명의 자원봉사자에 의해 관리 되는데, 박물관은 이 건물을 내부 행사 용도로 쓰거나, 외부인에게 대여하는 방식으로 박물관 운영기금을 모은다고 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꾸며진 이 건물의 대여비는 1박 $5,000으로 조리가 불가능하고, 숙박만 가능하지만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함)

관찰 및 평가
박물관 투어를 담당하는 담당 큐레이터와 동행하신 관장님 덕분에 박물관 수장고 및 다음 전시를 기획하고 있는 담당 큐레이터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Imagine the Museum’이라는 제목의 전시는 박물관에서 전시했던 것을 다시 전시하는 즉, 박물관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전시였다. 담당 큐레이터는 1893년 산업박람회 때 사용했던 뱃머리에 달렸던 조형물, 설립자 줄리어스 로젠왈드(Julius Rosenwald)가 1911년에 방문한 뮌헨에 있는 도이치 박물관(Deutschers Museum)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돌아와 박물관을 설립한 것을 기념해, 도이치 박물관에서 설립자 줄리어스 로젠왈드에게 수여한 감사패 등을 소개하면서, 자부심과 함께 이런 전시를 자신이 담당할 수 있음에 설레하고 감사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여러 곳의 박물관을 방문하고 담당자를 만나다 보니 미국의 박물관은 대부분 여러 분야를 다루기보다 자신의 전공 분야 및 전문 분야에 집중해서 일을 하는 체계가 확립되어 있음을 느꼈다. 그로 말미암아 수년간 한 분야 또는 한 주제를 대표하는 전문가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점은 본 받을 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안
박물관은 내부 계단을 색으로 구분하여 지도와 전시실에서 원하는 곳으로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넓은 공간에서 많은 전시물을 봐야 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점은 디자인에만 집중하여 동선 안내에 소홀한 우리나라의 박물관들이 고려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전시물 대부분을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고장 수리 중’이라는 사인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것은 단순히 일회성 지원과 설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과 기업의 꾸준한 협업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로서, 우리나라의 기업과 박물관도 고려할 사항일 것이다.

관련사진


박물관 소개자료 및 프로그램